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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슈워치] G7 정상회의 폐막…美 주도 中 견제 단일대오 구축

2021-06-14 2 Dailymotion

[이슈워치] G7 정상회의 폐막…美 주도 中 견제 단일대오 구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구 민주주의 국가 정상들이 모이는 G7 정상회의가 폐막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와 중국의 급부상 속에 G7 정상들이 어떤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정상회의에는 한국도 초청국으로 참석했는데요.<br /><br />융합뉴스부 이봉석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<br /><br />먼저 G7 공동성명에 중국을 겨냥한 내용이 포함된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데, 우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영토 확장 전략인 일대일로에 맞서는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됐다면서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주요 7개국, G7 정상들이 영국의 콘월이라는 남서부 도시에서 정상회의를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 때문에 G7 정상들의 대면 회담은 2년 만에 처음이었는데요.<br /><br />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에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공동성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서는 국제적 개도국 지원 프로젝트입니다.<br /><br />이름은 '더 나은 세계 재건', Build Back Better World 줄여서 B3W인데요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때 '더 나은 재건', Build Back Better를 내세웠었는데요.<br /><br />이름만 봐도 미국이 주도적으로 나섰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은행은 개도국이 10여 년 뒤인 2035년까지 40조 달러, 우리 돈으로 약 4경 5천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교통 등 인프라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걸 돕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세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걸 막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대일로 말고도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이슈들이 대거 포함됐다고 하는데,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우선 G7 정상들은 중국에 세계보건기구, WHO의 코로나19 기원 2단계 조사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1단계 조사에서 WHO는 코로나19의 발원을 못 찾았고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도 극히 낮다면서 사실상 중국에 면죄부를 줬었습니다.<br /><br />공동성명에는 이 밖에도 신장자치구 인권과 홍콩 자치 관련 내용도 담겼고 대만 문제도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신장자치구와 홍콩, 대만은 모두 중국이 레드라인으로 부를 정도로 민감해하는 주제들입니다.<br /><br />공동성명에는 G7이 코로나 백신 10억 회 분을 기부한다는 내용과 법인세 인하 경쟁을 멈추고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15%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공동성명 곳곳에 미국의 입김이 들어간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 "미국이 돌아왔다"고 전 세계에 확실히 알린 듯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석했을 때와는 확 달라졌다면서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사진 한 장을 먼저 보시면서 얘기를 이어가겠습니다.<br /><br />이 사진은 2018년 7월 캐나다에 열린 G7 정상회의의 한 장면인데요.<br /><br />메르켈 독일 총리가 탁자에 두 손을 짚은 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뭔가를 항의하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.<br /><br />당시 정상회의는 트럼프 전 대통령 때문에 상당한 내홍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올해 정상회담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서로 등에 손을 올리고 함께 걷는 등 친밀감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많은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전에 말했던 것처럼 미국이 돌아왔습니다. 우리는 나토의 단결을 매우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공동성명에 미국의 대북 접근에 대한 지지가 포함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북한과 실용적 외교를 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렇게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다시 똘똘 뭉치면서 중국은 긴장할 수밖에 없겠는데요.<br /><br />공동성명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"G7이 30여 년 전 톈안먼 사태 이후 가장 강력하게 중국을 비판했다"고 보도할 정도로 중국 압박 수위가 상당한 것은 사실입니다.<br /><br />G7 정상회담이 열린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이 성명을 냈는데요.<br /><br />"작은 그룹의 국가들, 즉 G7이 글로벌 결정을 지시하는 시기는 오래전에 지났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유엔 헌장에 기반해야 진정한 다자주의"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매체들은 G7 국가들이 큰 틀에서는 중국 압박에 공조를 나타냈지만, 각론으로 들어가면 견해차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독일은 중국과 경제적으로 끈끈하게 엮여 있고 이탈리아는 G7 국가 가운데 유일한 중국 일대일로 참여국인데요.<br /><br />중국 매체들은 미국판 일대일로에 대해 G7 내부에서 온도차가 있다는 서방 언론들의 보도를 집중적으로 인용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정상회의에 한국도 초대돼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는데요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어떤 일정들을 소화했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역시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회담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'글로벌 백신 허브'로서 한국의 역할을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, 아스트라제네카 CEO 등과 만나서도 백신 외교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은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. 아스트라제네카사도 더 원활한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주기 바랍니다."<br /><br />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잇달아 대면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G7 확대정상회의 개최 전 스가 총리와 조우해 서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는데요.<br /><br />한일 정상은 이틀째 회의가 끝난 뒤 열린 만찬에서도 부부가 인사와 함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한미일 회의와 한일 회담은 결국 열리지 못했는데요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와 첫 대면을 했지만,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일 회담이 열리지 못했다는 건 아직도 양국 사이가 껄끄럽다는 방증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일본의 태도는 어떤가요.<br />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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